===== Epilogue ===== 나는 왜 여기에 이따위 글을 쓰게 되었는가? * "나만 멘붕 올 수 없어서..." 나는 왜 점을 연결하기 시작했는가? * "[[fib:캐나다 전 국방장관의 증언]] 을 듣고".... (이건 서문에도 밝힌바 있다.) 보통 이런 글을 올리면 - "요즘 많이 힘든가 보네" 하며 지인 으로부터 연락이 오거나 - 읽으며 같이 멘붕이 왔거나 - "뭔 X소리여" 하고 무시되기 일수다 아직까지 연락이 많지 않은 것으로 봐서 후자인 것 으로 생각 된다.\\ 어서 내 머리 안에서 정리하기 위해서 쓰고 있는지라 읽고 계신분들의 머리속을 헤집고 있다면 좀 미안할 따름이다.\\ 그래도 내 나름대로 장점은 있었다. - 지루한 중년에 세상이 한층 흥미로와 졌다. (길가다 길에 핀 꽃만 봐도 허벌레 하는 바보가 되었음) - 죽음 앞에서 노래방 기계 점수를 기다리는 듯한 기대를 가질 수 있을것 같아졌다. - 우리가 사는 곳이 더 이상한 곳이었다. - 컴파스를 사서 빙글 빙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. - 사람이 모두 걸어다니는 "신"으로 보이기 시작했다. - 이집트나 마추픽추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. - 겸허한 마음이 생겼다. - 등등등...